지난호에서는 디스크브레이크 캘리퍼 세척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디스크브레이크 로터 세척 방법을 알아본다.
▲ 우선 준비물을 살펴보자.
▲ 액슬 분해 공구를 이용해 휠셋을 자전거에서 탈거한다. 필자 자전거의 경우 6㎜ 육각렌치로 휠셋을 분리한다.
▲ 로터의 브레이킹 표면보다는 중간 부분을 잡고 조심스럽게 빼낸다. 로터를 휠셋에서 분리해 세척을 준비한다.
▲ 로터를 분해하고 1차 세척할 때까지 착용하고 있던 장갑을 벗어버리고, 깨끗한 새 장갑으로 갈아 낀다. 세척을 하면서 장갑을 통해 2차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깨끗한 솜 위에 1차 세척을 마친 로터를 올려둔다.
▲ 로터를 세워서 세로면과 틈새에 있는 모든 면을 깨끗이 닦아낸다. 이때 알코을을 듬뿍 묻혀서 세척한다.
디스크브레이크의 사용 환경은 생각보다 가혹한데, 빠른 회전을 멈출 만큼 높은 압력으로 로터를 누르게 되고, 그런 눌림 속에서 고온이 발생하면서 레진 패드의 레진이나 브레이크 패드 성분이 로터에 묻어있던 먼지와 결합해 눌러 붙는다.
이런 현상은 한 번 사용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로터에 눌러 붙은 오염물질을 긁어내듯이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생기면 로터의 교체를 추천하지만, 계속해서 사용하길 원하는 경우 눌러 붙은 부위를 아주 고운 사포로 닦아내듯이 미세하게 갈아내거나, 초록색 수세미에 연마제를 발라 미세하게 긁어내듯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미캐닉들 사이에서 눌러 붙은 때를 제거하기 위한 각자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무경험자는 진행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제품의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나날이 자전거의 형태가 바뀌어가고 있고, 라이딩의 질 또한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언젠가 디스크브레이크가 유압을 넘어서 전자식으로 바뀌는 날도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내다본다. 끊임없는 발전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제품이라며 외면하기에는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혜택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글·사진 김우람(여우의다락방 대표, mechanicfox@naver.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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