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꼭 맞는 너비는?
로드바이크의 핸들바는 양단에서 아래로 휘어지는 드롭 부분 때문에 보통은 2cm 간격으로 사이즈가 정해져 판매된다. 핸들바 너비가 내 몸에 잘 맞아야 라이딩이 편하고 어택이나 댄싱을 할 때도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내 몸에 맞는 핸들바 너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로드바이크에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굴곡이 있는 드롭 핸들바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MTB나 일반 자전거에 사용되는 일자 형태의 플랫바 혹은 라이저바는 신체에 따라 길이를 잘라서 맞출 수 있지만 드롭 핸들바는 양끝에서 아래로 휘어진 드롭 부분 때문에 사이즈(드롭과 드롭 간의 길이)가 정해져 나온다.
요즘은 피팅 데이터의 적용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프레임 사이즈에 맞춰 핸들바 너비가 세팅되어 나오지만 사람에 따라 사이즈가 안 맞는 경우가 있고, 몇몇 제품들은 작은 프레임 사이즈에도 굉장히 넓은 핸들바가 장착되어 나오기도 한다.
지금 자전거에 달려 있는 핸들바가 나에게 맞는 건지, 핸들바를 교체할 경우 어떤 사이즈를 택해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내게 맞는 드롭 핸들바 사이즈를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견봉 뼈를 이용한 어깨 너비 측정 방법
시작하기 전에 줄자를 준비한다.
우리 몸 중 쇄골뼈를 쭉 따라가면 어깨 근처 쪽에 돌기 형태로 쏙 올라오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이 견봉으로, 왼쪽과 오른쪽 견봉의 간격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혼자서 체크할 경우 어깨가 오므라들기 때문에 이를 주의하기 위해 견갑골을 벽에 밀착하여 측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 방법으로 5회 측정해 평균값을 내면 된다. 측정한 평균값은 본인의 어깨너비가 되고 그 너비에 해당하는 핸들바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핸들바를 어깨에 직접 대보고 확인하기
핸들바를 어깨 부위에 대보고 대략적으로 맞추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내가 사용하고 싶은 핸들바 또는 지금 사용하는 핸들바에 어깨를 대보고 핸들바 끝이 어깨의 중간쯤에 위치한다면 맞는 사이즈로 판단하면 된다. 굉장히 단순해서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인체공학 피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치를 측정하는 것보다 사용자의 다양한 자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다.
이렇게 측정해보면 대부분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는데 핸들바 너비는 짝수로 나오는데 반해 본인의 실측 어깨너비는 43cm 혹은 41cm가 나오는 경우다. 예로 어깨너비가 41cm인 경우 핸들바를 선택할 때 42 사이즈와 40 사이즈 중 무엇으로 할지 고민되는데 마지막 방법으로 최종적인 선택을 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오른쪽 사진처럼 사진을 찍는다. 이때 양 팔은 위로 일자가 되도록 편안하게 올려줘야 한다. 사진의 결과물을 보면 귀 옆에 팔 간격이 서로 다르고 팔의 형태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모습이 핸들바를 잡았을때 내가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간격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만약 위의 사진처럼 팔이 벌어지는 형태라면 어깨너비가 41cm라도 42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아래처럼 팔이 안쪽으로 모인다면 40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상의 방법으로 진행한다면 자신에게 꼭 맞는 드롭 핸들바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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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강호현(피터 테크니션)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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