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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극한의 에어로를 구현하다, 메리다 리액토 5000

바이크조선 | 2016.11.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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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토는 메리다의 에어로 바이크로 올라운드 스타일의 스컬트라와 대비되는 포지션에 있다. 철저히 공기를 가르기 위한 구성과 디자인은 마치 날이 한껏 선 대검이 달리는 것처럼 예리하다. 2017년형 리액토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지 살펴보자

리액토 5000은 사방이 날이 서 있다. 리액토의 모습을 보면 기자가 대검에 비유한 것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느낄 것이다. 그 어떤 순간에도 공기저항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녹아 있는 듯하다.

2017년의 데칼은 좀 더 강렬하고 눈에 띄는 모습이다. 강렬한 단색조는 최근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다소 미래지향적인 데칼링으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겠지만, 이 또한 리액토의 강렬함을 잘 표현한다.

빠른 반응성과 강성을 위한 작은 뒷삼각

출시부터 변하지 않는 지오메트리

독일 연구소에서 도출해낸 ‘공기역학이 무게를 이긴다’라는 기치 아래 리액토는 최초 출시부터 현재까지 지오메트리의 변경이 거의 없다. 그만큼 리액토의 공기역학적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액토의 성능 이전에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무게다. 페달을 제외하고도 8㎏ 중반이 넘는 무게는 에어로 바이크 치고도 가벼운 편은 아니다. 라이딩시 공기저항이 가장 큰 방해요소라는 것을 모르는 라이더는 없겠지만, 업힐을 만나는 순간 리액토의 매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철저한 에어로 바이크를 지향하는 리액토의 주특기는 평지 고속질주다.

잔진동 감소를 위해 적용된 메리다의 S-플렉스 시스템

고속을 위한, 그러나 아쉬운 서드파티 구성

리액토 5000의 구성은 다소 의아하다. 특히나 그룹셋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부위별로 다른 등급이 적용된 것은 매력 반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정 금액의 테두리 안에서 에어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타협안이라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깔끔한 케이블링

레버와 앞뒤 디레일러는 울테그라 6800을 장착했고, 크랭크는 FSA의 고싸머 모델이 적용되었다. 높은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를 채용했는데, 이 때문에 브레이크는 105 등급이다. 같은 울테그라 브레이크라도 일반 캘리퍼 브레이크와 다이렉트 마운트의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약간의 가격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울테그라를 채용하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쉽다.

고싸머 크랭크와 105로 꾸민 드라이브 트레인과 제동부

고싸머 크랭크와 105로 꾸민 드라이브 트레인과 제동부

고싸머 크랭크와 105로 꾸민 드라이브 트레인과 제동부

㈜오디바이크 02-2045-7100 www.odbike.co.kr 

최웅섭 기자
사진 오디바이크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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