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플레이의 MTB 페달 시저는 클립리스 페달 시스템에 대한 큰 변화가 없었던 MTB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다. 독특한 클리트 형상과 완벽함을 추구한 결착력이 강점이다
기존 페달 상식을 파괴하고 편안함과 유니크함을 강조하는 페달 브랜드 스피드플레이에서 MTB용 클립리스 페달을 선보인다. Syzr(시저)란 이름으로 명명된 새로운 페달은 기존 MTB 페달의 양대 산맥이었던 타임과 시마노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으로 편리함과 효율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톡특한 형상의 클리트와 페달
시저 페달을 보면 가장 먼저 2개의 뿔이 달린 클리트가 눈에 띈다. 클리트는 살펴보면 볼트를 포함해 총 6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시마노 SPD 클리트 부품이 2개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수다. 시저 클리트의 부품구성이 많은 것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클리트와 바인딩 사이에 유격을 없애 결착력을 높이는 것이 중점이며, 진흙이 묻었을 때 탈착이 쉬워야하는 것. 그래서 시저는 클리트와 클리트 고정 볼트 사이에 원형으로 된 회전 장치를 추가한 것. 이 회전 장치는 3개의 원형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클리트 본체와 슈즈를 고정해주는 2개의 고정판과 클리트가 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마찰을 줄여주는 금속 와셔가 포함되어 있다.
이 원형 회전 장치를 통해 클리트는 페달과 완벽하게 결착되었음에도 좌우로 10˚가량 움직일 수 있게 됐다.
클리트 상단의 2개의 뿔은 페달에 쉽게 결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가이드라인이며 진흙이나 물이 묻었을 경우에도 페달에서 쉽게 분리 될 수 있도록 클리트 위아래에 세라믹 회전 핀을 달았다. 클리트 무게는 32g(실측, 한 쪽), 페달 한 쪽의 무게는 155.5g(실측)로 가볍다. 산악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버텨야하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됐다. 외형은 시마노의 SPD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텐션 바인딩이 앞쪽에 있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스프링 장력을 조절하는 장력 볼트도 바인딩 내부에 위치해있다.
텐셔너가 앞쪽에 있기 때문에 결합 시 큰 힘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 특히 장력이 강할 때 신발을 앞쪽으로 밀어 텐셔너 간격을 벌리기 때문에 뒤꿈치에 힘을 가해서 누르는 것 보다 수월하다. 반대로 신발과 분리할 때 역시 앞쪽을 밀어주기 때문에 빠른 분리가 가능하다. 물론 클리트에 있는 세라믹 회전 핀을 통해 더 수월한 분리가 가능한 것은 분명 장점이다.
MTB 페달의 새로운 시도
MTB 페달은 20년 이상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변화를 담당하게 된 것이 바로 시저다. 새로운 발상과 라이더 입장에서 개발한 제품인 만큼 그 편리함과 효용성은 라이더에게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라이딩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시저는 더 향상된 결착성능과 파워 전달. 손쉬운 탈착 방법을 바탕으로 MTB 페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 기대한다. 스피드플레이 시저의 가격은 2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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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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