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니스 RS는 레이싱을 담당하는 다크니스 R의 하위 라인업이다. R의 에어로 DNA를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도 올라운더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다.  RS는 코메트바이시클 주축으로 태어난 첫 번째 모델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트리곤 다크니스 시리즈는 코메트바이시클과 트리곤이 협업해서 탄생한 모델이다. 기본적인 프레임 디자인을 코메트바이시클에서 담당하고 트리곤 본사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즉 한국라이더에 맞는 디자인과 설계가 바탕이 된 모델이다.

코메트바이시클이 만든 첫 번째 모델 RS

국내에서 유통되는 트리곤 다크니스는 2개의 라인업이 존재한다. 에어로 로드바이크와 올라운드 모델이다. 이중 에어로 로드바이크는 다크니스 R이며 올라운드의 최신형 모델은 다크니스 4와 SL3이다. 다크니스 RS는 그 중 가장 최신형 모델로 쓸쓸하게 에어로 로드바이크 자리를 지키고 있는 R의 하위 등급 모델이다.

RS의 의미는 레이스(Race)와 스타트(Start)다. 풀이를 해보면 레이스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될 것 같지만, 트리곤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코메트바이시클과 관련이 있다. 첫 에어로바이크인 다크니스 R은 코메트바이시클 주도로 기획, 설계, 디자인된 제품이다. 다만 제품 생산은 전적으로 트리곤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다크니스 RS는 기획, 설계, 디자인뿐만 아니라 프레임 성형, 제작까지 코메트바이시클이 주축이 되어 만든 첫 번째 모델이다. 그래서 Start를 붙이게 된 것이다. RS의 본사 모델명은 RQC38이며, 2015년 유로바이크에 전시될 예정으로 코메트바이시클에서 직접 세일즈를 할 예정이다.

에어로 성능과 민첩함 두 가지를 모두 잡다

다크니스 RS는 R의 에어로 DNA를 이어받은 모델이다. 대부분의 에어로바이크가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업힐 성능이나 민첩함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았는데 RS는 에어로 성능을 추구하면서도 민첩함과 빠른 반응성을 기본으로 설계했다. 덕분에 에어로바이크 임에도 올라운드 바이크의 민첩함을 갖게 됐다. 다크니스 RS에 사용된 카본은 토레이 T700 원사를 바탕으로 한다. 다크니스 R에 적용된 카본 성형 기술이 대부분 적용됐는데, 트리곤의 대표적인 나노카본컴포지트(NCC) 기술이 더해져 더 향상된 강성과 강도의 프레임으로 탄생했다.

다크니스 RS는 첫눈에 단면이 긴 다운튜브가 눈에 들어온다. 에어포일의 유선형 형태를 지닌 다운튜브는 에어로 디자인으로 물통케이지로 인한 공기저항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프레임 전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은 다운튜브에만 적용된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탑튜브와 헤드튜브에도 에어로 설계가 반영됐다. 탑튜브는 헤드튜브 접합부를 가늘게 만들고, 튜브 중앙은 볼록하게, 시트튜브로 갈수록 다시 얇아지는 형태다. 흡사 위에서 본 물고기 형상과 같다.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경량과 강성을 한데 잡은 디자인이다. 헤드튜브는 위아래 구경이 다른 테이퍼드 형태로 다운튜브와 탑튜브 접합부는 두껍게 만들면서도 에어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를 오목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RS 지오메트리를 보면 시트스테이는 405㎜로 짧은 편이며, 헤드각은 M사이즈 기준 72˚, 시트튜브각은 73˚다. BB 높이는 268㎜로 다크니스 R에 비해 높아 평지, 산악 구간 또는 공격적인 스프린트에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다크니스 RS의 기본 구동계는 105 그룹세트다. 하지만 코메트바이시클은 제품 주문 시 울테그라/Di2, 듀라에이스/Di2 그룹세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라이더의 실력에 맞는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다크니스 RS의 기본 모델인 105 그룹세트 모델 가격은 229만원이다.

㈜코메트바이시클 031-795-8357 www.trigon.co.kr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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