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TB TEST] 세계최초 공개 스캇 2016 SCALE 740

바이크조선 | 2015.08.17 09:50

가-가-가+가+

스캇의 초·중급 모델인 스케일 740 16년 형이 등장했다. 15년 형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더 화려해지고 더 가벼워졌으며, 더 향상된 성능까지 갖췄다.

27.5인치의 시작. 세계 챔피언의 바이크. 스캇의 베스트셀러 등. 스케일은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초의 27.5인치 휠을 사용한 첫 모델인 만큼 그 관심은 남달랐고, 그 모델을 타고 세계 챔피언에 오른 니노 슈터로 인해 스케일은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알루미늄 모델의 최고봉 스케일 740

무수한 화제를 낳은 스케일이 16년형 모델을 발표했다. 그 중 첫 발표모델은 알루미늄 라인업의 최상급 스케일 740이다. 스케일 740의 주요 타겟은 초·중급 라이더다. 산악자전거에 입문하는 라이더나 재미를 어느 정도 느낀 이들이다.

신형 스케일 740의 첫인상은 화려함이다. 검은 바탕에 형광주황의 로고와 디자인과 더불어 서스펜션 포크와 라이드락 리모콘과 연결된 단 한 줄의 강렬한 형광주황 케이블은 화려함의 화룡점정이다. 더군다나 너무나 많은 케이블로 지저분해 보였던 콕핏 주변을 세련된 이미지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지오메트리를 보면 헤드튜브 각은 69˚, 시트튜브 각은 73˚로 15년 식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체인스테이가 전년도에 비해 짧아져 공격적인 스프린트나 업힐시 더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케일 740 소재는 6011 알루미늄 합금이다. 7000번대 알로이보다 탄성계수와 충격흡수력이 좋기로 알려져 있다. 튜빙은 커스텀 버티드 슈퍼라이트로 강성과 경량을 추구했고, 헤드튜브와 시트튜브 용접부위를 매끄럽게 가공해 미려한 외관과 함께 프레임 강도를 높였다.

다운튜브는 헤드튜브와의 연결부위 길이를 늘려 핸들바가 과도하게 꺾였을 때 서스펜션 조절 다이얼이 다운튜브를 손상시키는 현상을 없앴다. 또 헤드튜브로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프레임 강성을 높이기 위해 다운튜브와 탑튜브의 연결부를 확장했다. 둥근 형태의 상단에서 납작한 타원 형태로 내려오는 다운튜브는 무게를 줄이면서도 높은 강성을 지닌 프레스 방식의 BB를 감싼 89.5㎜의 넓은 BB셸로 연결된다.

시트스테이는 기존 시트튜브 연결부의 두꺼운 형태를 벗어나 얇은 튜빙을 사용했고 중앙부를 넓게 설계해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짧아진 체인스테이는 드롭아웃으로 향하는 각진 형태를 벗어나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드롭아웃 안쪽으로는 빈 공간을 만들어 경량 효과를 꾀했다. 시트포스트는 31.6㎜으로 전년 모델과 같다.

15년부터 적용됐던 인터널 케이블은 라우팅은 그대로 적용됐다. 뒤 변속기 케이블이 체인스테이의 시작점부터 속 케이블 노출 없이 겉 케이블에 싸여 그대로 뒤 디레일러에 연결돼 외부 오염이나 파손 위험을 줄였다.

신형 모델에 맞는 신형 변속시스템

스케일 740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11단 변속기 채용이다. 그것도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시마노 M8000 신형 XT 모델이다. 스케일 740에 달린 신형 XT는 36×26T의 2단 체인링과 11~40T 11단 카세트스프라켓으로 구성된다. 카세트 구성은 11, 13, 15, 17, 19, 21, 24, 27, 31, 35, 40T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3단 체인링은 아니지만 40T라는 엄청난 크기의 스프라켓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단 체인링으로도 충분한 기어비 공백을 채울 수 있다.

서스펜션 포크는 폭스의 32 플롯 퍼포먼스 시리즈를 달았다. 2016년 새롭게 바뀐 모델로 Fit3보다 진화한 Fit4 댐퍼가 적용된 모델이다. 3단계로 댐퍼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이드 락 기능이 적용됐다. 15㎜ 액슬을 지원한다. 브레이크는 SLX며 스템을 비롯한 부품을 자사제품으로 통일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캇노스아시아 1544-3603 www.scott-korea.com

테스트라이더 시승기

장성균 (압구정사이클) “가볍고, 경쾌하고 재미있다”

스캇의 신형 스케일 740은 외관부터 상당히 눈에 띄었다. 컬러가 너무나 화려해서 마음에 든다. 시승을 하면서 새로운 740에 대해 많이 놀랐다. 페달링을 시작하는 순간 ‘카본 프레임이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가볍고 경쾌했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지오메트리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600~700만 원 대의 카본 자전거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성능이 만족스럽다. 초·중급 동호인에게 적당한 스펙까지 갖추고 있어서 시합에 나가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알루미늄 소재에, 27.5인치 휠을 사용했음에도 가볍고 경쾌하고 재미있는 프레임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로드바이크를 타는 동호인이 산악자전거를 타보려 하거나 산악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캐닉 분석

곽성진 (피오스바이시클워크샵) “스캇의 스테디셀러가 될 수 밖에 없는 모델”

많은 기록과 함께 니노 슈터라는 월드챔피언 바이크로 잘 알려진 스캇의 장수 모델 스케일 시리즈다. 경량화와 업힐주행능력으로 대변되는 고성능 XC 자전거로.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베리에이션은 라이더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쉽다.

스케일 시리즈는 매년 10여개가 넘는 모델을 출시한다. 크게 카본과 알루미늄 모델로 구분하는데, 카본 모델은 전문적인 레이싱과 경량화에 초점을 두어 하이엔드 스펙과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알루미늄 모델은 중가의 가격 형성에 초점을 두어 가격과 성능을 만족시킨다.

1 라이드락 리모트로 서스펜션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2 새로운 폭스 서스펜션 포크에는 몸무게에 따른 새그를 맞출 수 있는 가이드가 달려있다.

이번에 살펴볼 모델은 알루미늄 최고 모델인 스케일 740이다..동호인 시합과 피트니스 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모델이다. 740은 역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스케일 40의 27.5인치 모델로 휠 크기를 변경하면서 26인치는 600시리즈로 27.5인치는 700시리즈로 구분하면서 자연스럽게 740의 명칭으로 자리 잡았다.

숫자가 작아지면 고급 모델로 통하는 것이 스캇의 작명으로 이해하면 구분하기 쉽다. 2016년 스케일 시리즈는 3년차 27.5인치를 쓰는 프레임으로 단점을 보완하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보인다. 특히 16년 모델은 체인스테이와 시트스테이 변화가 눈에 띈다. 체인스테이는 기존보다 곡선으로 살짝 말아 올라간 형태로 강성 향상이 이루어졌고, 시트스테이는 가늘어지는 형태로 뒤틀림과 힘 전달에 강한구조를 보인다..케이블 루팅도  프레임 안으로 통과해 간결하고 깔끔하다. 서스펜션은 폭스 32 플롯으로 리모컨을 이용해 3단계 강성을 조절할 수 있고, 15㎜ 액슬로 튼튼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1 짧아진 체인스테이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브레이크 캘리퍼는 체인스테이에 위치했다. 2 케이블은 다운튜브 내부로 정리된다.

구동계는 시마노사의 신형 11단 XT를 채용해 주행 시 다양한 기어비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기존 36t에서 40t로 스프라켓이 커지면서 수월한 업힐도 가능해졌다. 타이어는 기존의 2.2인치보다 작아진 2.1인치이고 그동안 카본 모델에만 적용하던 안장과 스템이 고급화되었다. 휠세트는 내구성이 좋은 싱크로스 휠이 적용됐다. 스캇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스케일 740은 산악자전거를 즐기기에 충분한 기본모델로 2016년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1 인체공학 안장 적용 2 헤드튜브와 연결되는 다운튜브는 굴곡을 주면서 길이를 늘려 서스펜션 조절 다이얼이 닿지 않게 설계했다.

글·사진 임성수 팀장
시승 장성균(압구정사이클) 
미캐닉분석
곽성진(피오스바이시클워크샵)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8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바이크조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