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주행성능, 가격까지, 로드바이크의 이상(理想)
직진성, 코너링, 경량, 승차감, 업힐 능력 등 자전거는 다양한 특성을 지닌다. 승차감과 주행성능의 높은 밸런스를 스캇 CR1은 다양한 코스에서 언제나 한결같은 라이딩을 제공하며 자전거가 추구해야 할 완성도의 길을 제시한다
과거 스캇 로드바이크 라인업 중 CR1은 편안함을 담당했다. 솔라스 등장 이후 CR1은 NO.1 컴포트 바이크의 자리를 내어줘야 했고, CR1 위기론이 등장했다. 위기는 기회였다. 가장 편안한 자전거 자리는 내줬지만 CR1은 여전히 여유 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였다. 더 강력해진 주행성능은 올라운드 자전거가 갖춰야 할 높은 밸런스를 CR1에게 선사했고, 완성도는 더 상승했다. 자전거의 이상(理想)에 한층 다가선 CR1이었다.
다양한 코스에서도 한결같은 주행성능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은 쉽지 않다. 많은 자전거들이 다양한 장점을 내세우지만, 오히려 특색 없는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CR1은 어떨까? 크게 어필하려 하지 않는다. 차분함으로 맡은 소임을 다한다는 느낌이다. 조용하지만,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는 것, 그것이 CR1의 매력이다.
CR1은 컴포트 지오메트리를 표방한다. 탑튜브와 다운튜브는 비교적 두꺼운 카본 레이어 층이 느껴진다. 부드러운 카본 적층을 바탕으로 노면의 진동을 흡수한다. 시트스테이는 MTB 모델 스케일에 적용됐던 SDS(Shock Damping System)가 사용됐다. 진동 감쇄에 효과적인 동시에 힘 전달에 필요한 부분을 두껍게 보강, 빠른 주행에 필요한 강성도 놓치지 않는다. 기하학적인 형태의 체인스테이 역시 마찬가지. BB셸 부분은 세로로, 드롭아웃으로 갈수록 가로로 두꺼워지는 형태는 강성을 필요로 하는 BB셸은 강하게, 노면의 진동을 잡아야하는 리어 휠 부분은 부드럽게 제작한 것으로 CR1의 성격을 드러낸다.
헤드튜브 길이는 47사이즈 기준 111㎜로, 동 사이즈의 포일, 에딕트(100㎜)보다 길지만 솔라스(115㎜)보다 짧다. 주행 시 라이딩 자세는 스탠딩에 가깝지만 빠른 코너링이 불편한 정도는 아니며, 1 1/8인치의 스티어러튜브를 통한 빠르고 만족스러운 코너링을 완성한다.
압도적인 가격 인하, 16년 로드시장의 태풍으로
핸들바, 스템, 안장, 휠세트 등 대부분의 컴포넌트는 스캇의 자회사격인 싱크로스 제품으로 꾸며졌다. 컬러의 통일은 물론, 프레임과 부품 간의 체결성도 믿음직스러운 부분이다. 구동계는 시마노 105 풀세트는 아니다. 변속기는 시마노 105그룹세트가 적용됐지만, 브레이크는 BR-561, 크랭크는 RS-500로 지난해와 같다. 크랭크의 경우 5암 형태로(105 버전의 크랭크는 4암) 아쉬움이 남지만 두 부품은 가격적 메리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무려 21만원이나 인하, 중급 카본 로드바이크의 문턱을 크게 낮춘 것. 현 국내시장 내에 불고 있는 로드바이크의 바람을 더욱 강하게 만들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
가벼운 라이딩은 물론 속도감 있는 레이싱에서 장거리 라이딩까지, 다양한 성격의 라이딩을 지원하는 CR1. 성능은 높게, 가격은 낮게, 2016년의 CR1이 기대되는 이유다.
㈜스캇노스아시아 1544-3603 www.scott-korea.com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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