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크게 조향장치, 제동장치, 구동장치 등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조향장치는 핸들과 헤드셋, 앞바퀴, 포크 등으로 이루어져 자전거의 진행 방향을 조정하는 데 사용된다.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각 부품의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핸들
핸들은 운전자의 손이 직접 닿는 부분으로 자전거 주행 중 방향을 바꾸는 장치이다. 핸들의 그립 부분이 편안하게 손에 감싸질 때 바른 주행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핸들은 핸들을 잡게 하는 바엔드, 포크와 연결되는 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전거의 종류와 주행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핸들바가 출시되어 있다.
헤드셋
헤드셋은 포크와 프레임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비교적 단순한 구조이지만 앞바퀴의 조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자전거에 가해지는 전체 하중의 50%가 앞바퀴에 쏠리는데, 이때 하중을 버텨내는 것이 헤드셋이다. 좋은 헤드셋이 장착된 자전거는 핸들의 움직임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강한 충격도 잘 버텨낼 수 있다.
요즘은 다양한 색상의 헤드셋이 나와 자전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작은 부품을 교체할 경우 컬러풀한 헤드셋으로 개성 넘치는 자전거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포크
포크는 핸들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자전거를 탈 때 균형을 잡아 준다. 포크는 용도에 따라 서스펜션 포크와 리지드 포크 두 가지로 나뉘는데 서스펜션 포크는 험한 산길을 주행하는 산악용에 적합하며 리지드 포크는 주로 빠른 고속 주행에 적합한 도로용 자전거에 사용한다.
서스펜션 포크는 코일방식과 에어방식으로 나눈다. 코일방식은 스프링 코일을 완충재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유지 및 보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입문용 산악자전거에 많이 사용되며 큰 충격에 강하지만 무게가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에어방식은 스프링 코일 대신 에어를 주입해 완충재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무게가 가볍고 잔 충격 흡수가 좋아 승차감이 좋다. 코일방식과 비교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며 주로 중급 이상 산악자전거에 많이 사용된다.
바퀴
자전거 바퀴는 중심축을 이루는 허브와 바퀴의 틀이 되는 림, 허브와 림을 연결하는 스포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전거 용도에 따라 그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바퀴가 있다.
바퀴의 직경에 따라 차체의 높이나 크기가 달라져 자전거를 구매할 때 연령과 신장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바퀴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