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페달로 달리는 자전거 ‘벨로시페드’의 탄생과 가황고무를 이용한 자전거 타이어의 등장으로 자전거가 상용화되면서, 사람들은 스피드를 즐기게 된다.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빠른 속도감과 경쟁심리가 단순한 경주로 이어졌고 점점 규모가 큰 자전거 대회로 발전하면서 100여 년의 자전거 경기 역사가 이루어졌다. 그 시작점인 1868년 5월 31일 파리에서 열린 1200m 경기를 시작으로 오늘날 다양한 종목의 자전거 경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자전거의 상용화로 높아진 레이스 열기
1871년 영국의 제임스 스탈리가 제작한 ‘오디너리’ 자전거는 굴림 바퀴의 지름을 크게 하여 같은 한 바퀴 회전이라도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게 만든 스피드를 높인 자전거였다. 1870년대 후반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 오디너리가 보급되면서 수많은 자전거 클럽이 생겨났고, 레이스 열기도 더욱 높아졌다.
당시 레이스는 1마일, 5마일, 25마일, 50마일 등의 종목이 있었고 1시간, 24시간 등으로 구분되었다. 유럽 각국과 미국의 챔피언들이 겨루는 세계챔피언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레이스의 기획·진행을 위해 각국 자전거 관련 단체들이 생겨났다. 나아가 국제사이클연맹(UCI)까지 설립되었고, 오늘날 올림픽 사이클 경기를 비롯해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사이클 경기를 맡아서 주관하고 있다.
1887년 자전거 공기타이어의 발명으로 1890년대 자전거 전성기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자전거 레이스의 기틀이 잡혔다. 미국에서는 자전거 레이스가 프로야구에 버금가는 스포츠로 부상하면서 많은 관람객이 열광했고, 유럽 각국과 미국의 많은 신문사와 제조사들이 자전거 레이스를 기획하고 지원하면서 프로 레이서들을 양성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896년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올림픽에 자전거 레이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 경기 종목
1. 도로 자전거 경기
도로 자전거 경기는 경주용 자전거를 이용해 도로 위에서 겨루는 경기이다. 대게 선수들이 단체로 동시에 출발하여 코스의 종점에 가장 먼저 도달하는 선수를 승자로 하는 대회를 가리킨다.
2. 사이클로크로스
도로 외에 울퉁불퉁하고 험난한 비포장도로 3km 구간을 여러 번 달리는 경기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이클로크로스는 구간에 따라 자전거를 들고 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자전거를 잘 다루는 능력과 체력이 필요하다.
3. 산악자전거 경기
산의 능선을 따라 달리는 경기로 기술적인 라이딩이 필요하다. 주된 경기는 크로스컨트리와 다운힐 경기 등이며 홈이 깊게 파인 울퉁불퉁한 타이어를 사용한다. 4. 트랙 경기
트랙 경기는 타원형의 양 끝이 안쪽으로 45도씩 경사진 트랙에서 실시되는 경기로 개인 및 팀 추발, 2인 스프린트, 그룹출발 경기 등 대회의 종류가 다양하다.
5. BMX
BMX는 전용으로 제작된 한 바퀴짜리 비포장 트랙에서 실시되는 단거리 레이스로 대개 일단 기어를 장착한 자전거가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