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밖에서의 라이딩은 엄두도 못내고 집안에서 롤러 트레이닝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지만 답답하고 지루하기 마련이다. 옛말에 참는 것도 독이라 했다. 더 이상 추위를 핑계로 집에만 있지 말고, 잠깐씩 기온이 풀리는 날에는 야외로 나가보자. 추위를 막아줄 성능 좋은 겨울의류가 많이 나와 있다. 겨울 의류 고르는 법과 관리 방법을 철저 소개한다
겨울 라이딩은 무엇보다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따뜻한 복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아웃도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자전거 의류에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기능성 소재들이 적용되고 있다. 겨울철 야외활동을 기분 좋게 해주는 기능성 의류에 대해 알아보자.
기능성 의류(소재)
기능성 소재의 혁신, 고어텍스(Gore-Tex)
미국의 다국적 화학회사 듀폰의 빌 고어(Bill Gore)가 발명해 아웃도어의 필수 기능성 소재로 사랑받고 있는 고어텍스는 방수·방풍 기능은 물론 투습기능까지 갖춰 내부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아주는 혁신적인 소재다. 그 비밀은 두 겹 이상으로 접착된 겉감과 안감에 뚫린 미세한 구멍의 크기와 개수에 있다.
겉감의 구멍은 지름이 1만분의 2㎜로 지름 1㎜인 빗방울이 통과하지 못하고, 안감의 구멍은 1000만분의 4㎜의 크기로 수증기가 통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물기가 들어오지 못하고, 내부의 습기는 밖으로 배출된다. 무게가 가벼운 것 역시 고어텍스 소재의 장점이다.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토퍼(Wind-stopper)
윈드스토퍼는 미국의 고어사가 개발한 소재로 ‘바람을 멈추게 한다’는 말 그대로 바람이 옷을 통과해 몸에 닿는 것을 막아주는 소재다. 폴리에스테르계의 직물인 플리스는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나지만 바람에 취약하다. 이 점을 개선해 폴라텍(플리스)원단 두 겹 사이에 방수·투습 필름을 끼워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블록을 형성시켰다. 두께 100분의 1인치가 안 되는 얇은 필름에 수백억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바람은 막아 주면서 땀은 배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내의 위에 입는 덧옷과 겉옷이 가진 두 가지 보호 기능을 한 겹에 결합시킨 것이다. 부드럽고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하기 편하며 보온성, 방풍, 투습 성능이 좋아 다른 옷을 더 껴입을 필요가 없다.
윈드스토퍼는 등산복과 외출복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다목적 의류이므로 경제성도 높다. 악천후를 만났을 때는 고어텍스와 함께 겹쳐 입으면 우수한 보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윈드스토퍼를 효과적으로 입기 위해서는 속에 받쳐 입는 옷의 기능도 고려해야 하는데, 쿨맥스 소재의 속옷 위에 얇은 플리스 종류의 셔츠를 껴입는 것이 좋다.
다종류 다기능 소재, 폴라텍(Polartec)
미국 듀폰사에서 다크론이라는 폴리에스테르 극세사를 개발한 말덴 밀즈(Malden Mills)가 직물회사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최초의 원단인 폴라플리스라는 원단을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여러 갈래의 원단을 통칭해서 ‘폴라텍’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폴라텍은 원단의 브랜드명이고, 폴라플리스에서 갈라져 나온 다른 원단(폴라폴리스, 폴라플러스, 폴라라이트, 폴라터프 등)을 모두 합쳐 폴라시스템 원단(파일 원단은 폴리에스테르가 아닌 아크릴 원단으로 다른 종류)이라고 부른다.
가벼우면서 부드럽고 따뜻해 착용감이 우수하다. 구김이 가지 않고 강도가 높으며 물기에 잘 젖지 않지만 젖어도 신속하게 마른다. 젖은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쾌적한 감촉이 유지되며 보온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폴라텍 원단은 천연 소재인 울(Wool) 원단과 비슷한 기능을 갖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해 울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
신개념 보온소재 신슐레이트
3M사에서 생산하는 신슐레이트(thinsulate)는 Thin(얇은)과 Insulate(단열하다)의 패션 합성어다. 신슐레이트 방식의 보온소재는 멜트브라운(Melt-Brown) 방식의 마이크로파이버로 구성되며, 다른 기능성 소재보다 두께가 얇고 가볍다. 미세섬유를 특수하게 결합시켜 초극세사로 가공해 섬유층 사이에 형성된 무수하게 많은 미세한 공기층이 체열을 붙잡아 둠으로써 탁월한 보온성능은 물론 뛰어난 투습 능력과 발수성을 자랑한다.
흡한속건 소재, 쿨맥스(Cool Max)
1986년 듀폰이 처음 개발한 쿨맥스는 현재 인비스타(INVISTA)가 인수해서 시판하고 있다. 쿨맥스는 폴리에스테르 계통의 다크론이 원료이며, 섬유 자체가 수분을 지니는 비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면사보다 14배 정도 빠르게 땀을 증발시킨다.
이 소재의 속건성 기능은 원사의 구조에 있다. 원사를 뽑아낼 때 4개의 움푹한 홈(채널)을 만들어 일반실에 비해 넓은 표면적을 갖도록 했다. 실을 확대해 보면 표면이 동그랗지 않고 십자 모양처럼 4채널로 뻗어있다. 4채널 구조는 신속한 수분 흡수와 배출을 유도한다. 피부에서 나오는 땀을 빨아들여 신속하게 옷 바깥쪽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가장 큰 강점이다. T셔츠, 양말, 팬티에 이르기까지 이 소재를 채택할 정도로 사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쿨맥스 원단의 등산용 티셔츠나 내의는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땀에 젖은 옷을 빨리 건조시켜 보온재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는 그 기능이 세분화 되어 쿨맥스 에브리데이, 쿨맥스 액티브, 쿨맥스 Fresh FX, 쿨맥스 UPF, 쿨맥스 익스트림 퍼포먼스 등으로 상황과 환경에 맞춰 기능을 발휘한다.
오리털을 대체하는 합성솜, 프리마로프트(Primaloft)
프리마로프트는 합성 다운의 일종으로, 물에 젖어도 단열 성능이 거의 떨어지지 않고 물을 잘 흡수하지 않아 습한 환경에서도 공기층을 그대로 유지해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캐시미어보다 지름이 가늘어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미세한 공간이 많아 보온성이 뛰어나다. 눌려진 상태에서도 물이 침투하지 않아 효과적으로 보온성을 유지한다. 어지간해서는 세탁할 엄두를 내기 힘든 다운 소재와 달리 물세탁도 가능하다. 세탁 후에도 동일한 탄성을 유지하고 회복력이 강하며 건조 시간도 빠르다. 천연 소재가 아닌 까닭에 변질하거나 부패할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천연소재가 환영받는 시대지만 천연소재의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천연소재의 단점까지 극복한 소재이기 때문에 프리마로프트는 현재 군복과 아웃도어 의류뿐 아니라 패션, 워크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보온성에 특화된 다운(Down)
‘다운’은 새의 솜털·부드러운 깃털을 뜻한다. 오리털과 거위털이 사용되며, 오리털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오리털은 가슴 털을 사용하므로 가벼우면서 따뜻해 겨울에 방한용 옷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유는 적은 양의 털로 많은 공기를 머금기 때문이다. 다운재킷은 주로 옷감 사이에 오리털을 넣고 누빈 나일론으로 만든다. 또 앞여밈은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퍼와 단추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실용적인 용도로 많이 입어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활동적인 스타일이 선호되고 타운웨어로 입는 경우도 많아 허리길이로 짧아진 디자인이 많이 나온다.
·폴라플리스 : 최초의 생산품으로 내약품성(화학약품에 견디는 성질)과 내열성(더위나 높은 열에 변형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안감으로 쓰인다.
·폴라플러스 이중조직으로 양면 모두 벨벳같이 부드럽고, 대부분의 폴라계 의류에 사용된다.
·폴라라이트 : 폴라플러스보다 얇고 가볍다. 신축성을 위해 라이트라를 섞어 직조한다.
·폴라텍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흡습성이 뛰어나 내의용, 활동용으로 쓰인다.
·폴라터프 : 폴라플러스에 보풀 방지를 강화한 것으로 극한지방에서 사용할 때 뻣뻣해지거나 터지지 않도록 개발된 원단이다.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 듀폰사 원단인 코듀라 플러스 사용. 내마모성이 강하다.
Tip : 시중에서 값싸게 판매되고 있는 폴라플리스 제품 중 말덴사의 제품이 아닌 것은 중국이나 대만 등지에서 만들어진 이미테이션(짝퉁) 제품으로, 필링(pilling, 작은 보풀)이 심하고, 정전기 등이 자주 발생한다.
의류 소재에 자주 쓰이는 용어
·보온성 : 온기를 잃지 않고 유지하는 정도
·방수성 :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게 하는 성능
·발수성 : 천의 표면에 인위적인 얇은 막을 입혀 물이 묻지 않게 한다. 일시적으로 발수 스프레이를 이용해 옷과 등산화 등에 발수 기능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등산화에 발수 스프레이를 뿌려 일시적으로 방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이것 역시 젖는다
·투습성(透濕性) :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 하는 기능
·대전성 : 섬유가 함유할 수 있는 전기의 량, 전기를 일으키는 정도
·흡습성 : 섬유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흡한속건(吸汗速乾) : 피부로부터 습기·땀을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
·통기성 : 공기가 섬유를 통과하는 정도
·내후성(耐候性) : 햇빛, 수분, 열과 같은 자연현상으로부터의 내구성
·내열성 : 열에 견디는 정도
·열가소성(熱可塑性) : 열에 의해 섬유가 영구적으로 변하는 성질
·필링(pilling) : 착용 중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섬유가닥이 끊어지는 현상
·보푸라기 : 필링 현상으로 인해 끊어진 가닥들이 뭉쳐있는 현상
·레질리언스(resilience) : 섬유가 외부의 힘에 의해 신장, 압축, 굴곡 등 변형이 되고 힘이 사라진 후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성질
·박리(剝離) : 접착되거나 기존에 있던 부위가 탈락해서 떨어지는 현상
·플리츠(pleats)성 : 접힌 주름이 유지되는 성질
따뜻한 겨울을 위한 완벽 대비 최신 겨울 의류
겨울의류에도 입는 순서와 방식이 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너무 두껍게 입는 것은 오히려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체온 손실을 주기 때문에 한기를 이기는 상책이 아니다. 아웃도어나 스포츠의류에서 기본적으로 제시하는 베이스레이어, 미드레이어, 소프트셸, 하드셸 의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매치해서 입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땀 조절과 쾌적함이 중요 베이스레이어
흔히 말하는 속옷의 개념도 있지만 아웃도어 의류에서는 피부와 직접 접촉되는 옷을 말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피부 쓸림과 자극이 없으며 착용감이 편한 것을 입어야 한다. 대부분은 땀의 흡수와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항균·향취 기능도 갖고 있다. 고어텍스나 윈드스토퍼 같이 일부 아우터 레이어의 기능도 함께 갖고 있는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겨울 베이스 레이어는 겨울옷이 아니어도 봄·가을에 입을 수 있는 저지나 얇은 기능성 스포츠 의류를 입어도 된다.
체온관리가 목표 미드레이어
미드레이어는 체온관리를 위한 보온성 소재의 옷으로 추가적인 보온성을 갖춰 몸의 열기를 안으로 가두는 것이 목적이다. 폴리에스터 계열의 보온소재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대부분은 통기성 소재를 사용하되 베이스 레이어에 비해 보온층이 두껍다.
최근에는 미드레이어와 소프트 셸의 기능을 공유하는 제품이 많아졌다. 미드레이어는 베이스 레이어 위에 체온유지를 위해 입는 옷이라 방풍, 방수 같은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소재를 함께 사용해 소프트 셸의 역할을 하는 옷이 등장하고 있다.
방풍, 보온, 발수기능 소프트셸
가벼운 무게와 부드러운 감촉을 지닌 소프트셸(soft shell)은 외부의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방풍기능과 보온기능, 통기성이 우수해 야외활동에서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모든 겉옷을 총칭한다. 고어텍스와 같이 완전 방수 소재인 하드셸(hard shell)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하드 셸의 기능에 편안함과 활동성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상황에 따라 겉옷과 미드 레이어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진보된 개념의 옷이다. 소프트셸은 방풍기능, 보온기능도 추가될 수 있으며 하드셸에 비해 투습 성능이 우세해 일반적으로 더 쾌적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강풍과 눈보라, 악천후에도 끄떡없다 하드셸
베이스레이어와 미드레이어를 갖춰 입었어도 지속적으로 바람이나 눈을 맞게 되면 체온관리가 어려워진다. 이런 때 입는 옷이 하드셸인데 겨울의류 중 가장 바깥에 입는 옷으로 강풍, 비, 눈보라에 대비해 방수·투습력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소프트셸 제품의 기능성이 좋아져 하드셸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소프트셸에 비해 강풍, 비, 눈보라를 더 잘 막아주고 소프트셸과 같이 입으면 겨울 라이딩을 위한 모든 준비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효과가 좋다. 고어텍스, 윈드스토퍼가 대표적인 소재이며 소프트셸에 비해 신축성이 떨어지지만 가볍고 부피가 작아 배낭이나 가방에 휴대하기 좋은 제품도 많다.
똑똑하게 관리해 건강하게 입자! 겨울철 의류 관리법
기능성 의류의 관리는 일반적인 의류와 달리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 구입하면 부착된 택(라벨)에 적힌 기능성 소재, 세탁법, 주의사항을 읽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읽어보지 않고 바로 제거하는 사람도 많다. 잘못된 관리법은 기능성 소재가 제기능을 못 하게 할 뿐 아니라 옷의 수명도 단축시킨다. 기능성 소재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하게 입자
기능성의류의 세탁과 관리
기능성 의류의 '기능성’은 대개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특성을 말한다. 말로야코리아의 김도훈 대표는 ‘기능성 의류를 잘못 세탁하고 잘못 관리하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도 기능성이 떨어져 입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기능성 의류 세탁방법을 잘 숙지해두면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다’라며 의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다.
옷이 손상될까 걱정되어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땀과 때에 오염된 기능성 소재는 세탁하지 않을 경우 투습구멍이 막혀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세탁이 쉽지 않아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라이클리닝에 사용하는 솔벤트 성분은 기능성 의류의 멤브레인 막을 훼손시킨다. 따라서 기능성 의류는 가급적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으며, 세탁기를 사용한다면 드럼 세탁기가 바람직하다.
손빨래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때를 불린 다음 액체 타입의 아웃도어 전용세제나 중성세제를 풀어 세탁한다. 표백제, 빨랫비누, 섬유탈취제(페브리즈), 섬유유연제 등은 투습기능을 없애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세탁라벨을 보고 물세탁이 가능한지 확인 후 아웃도어 전용세제 또는 중성세제를 사용해 세심하게 세탁해야 한다. 일반세제를 사용하면 섬유의 미세기공조직에 세제가 엉켜 기능성이 손상될 수 있으니 조심한다.
손 세탁시
손으로 가볍게 살살 비벼 빨거나 욕조 바닥에 펼쳐놓고 부드러운 스펀지로 가볍게 문질러 세탁한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때를 제거하고, 세제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깨끗이 헹궈야 한다.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탈색이나 멤브레인(겉감과 안감 사이에 방풍, 투습 기능을 수행하는 극히 얇은 막) 손상의 원인이 된다. 헹군 다음 옷걸이에 걸어 물이 떨어지는 것만 제거한 정도의 촉촉하게 젖은 상태에서 반드시 발수제를 뿌린 후에 저온의 스팀다리미나 헤어드라이기의 약한 열로 건조시킨다.
세탁기 사용시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모드를 쾌속이나 울세탁으로 해서 물 온도는 30도 정도로 맞추고,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하기 전 소맷단에 부착된 벨크로(찍찍이)와 지퍼를 모두 잠그고 세탁 망에 넣어 다른 세탁물과 섞이지 않게 단독으로 세탁해야 한다. 세탁기 탈수가 끝난 후에는 촉촉한 상태에서 반드시 아웃도어 전용 발수제를 뿌려주어야 하며 열로 건조시키는 기능이 있는 세탁기(드럼 세탁기) 사용 시에는 가장 낮은 온풍으로 말려야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조법은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것이다.
세탁후 발수성 관리는 발수제로!
기능성 소재는 발수 관리가 중요하다. 발수성은 원단 표면에 발수용액을 얇게 처리한 것으로 거듭 사용할수록 발수 기능이 약해지는, 관리가 필요한 소모적 성능이다. 발수성이 약해지는 이유는 먼지, 연기 등이 옷 표면을 덮었을 때, 세탁 시 섬유유연제를 사용했거나, 배낭끈 등에 의해 반복적인 마찰이 가해진 경우, 잦은 착용과 세탁으로 인한 마모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세탁하면 발수 기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발수제를 뿌려주어야 한다. 발수제로 관리만 잘 해줘도 기능성 소재는 건강하고 오래 잘 입을 수 있다.
자문 : 말로야 코리아 070-8885-4254 www.maloja.co.kr
그 외 추운 날씨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물 겨울 방한용품
겨울 의류로 아무리 몸을 꽁꽁 싸매도 손과 발 그리고 얼굴에 불어오는 한기 섞인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면 겨울 라이딩은 고역이 된다. 그만큼 겨울에는 기본적인 의류 이외에도 손, 발, 얼굴 등을 보호해주는 방한용품 또한 필수적이다
1 방풍양말
양말 위로 보온과 방풍을 위해 신는 덧양말로 방풍 소재는 기본이고 다양한 기능성 소재로 제작되며, 덧신는 형태지만 착용감이 좋다. 따뜻한 겨울 라이딩을 위해서는 방풍 양말과 신발 슈 커버를 같이 신는 것이 좋다.
2 슈 커버
차가운 바람에 가장 취약한 곳은 손과 발, 머리다. 손은 두꺼운 장갑을 통해 추위를 극복할 수 있지만 클릿 슈즈를 사용하는 발은 추위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신발 전용 핫팩을 사용해도 임시방편일 뿐 지속적인 바람에는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신발 슈 커버로 방수성은 기본이고 윈드스토퍼 같은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져 바람으로부터 발을 보호해준다.
3 방한모
외부 노출이 가장 많아 보온에 취약한 머리와 귀 부분 보호를 위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한모는 얇고 가벼우며 보온과 방풍, 투습성을 갖춘 제품이 좋다
4 귀마개
귀마개를 착용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실히 드러난다. 귀마개 제품은 귀를 너무 짓누르지 않으면서 따뜻한 울 소재로 된 제품이 좋다. 귀마개 제품과는 별개로 방한모나 멀티두건으로도 귀를 가릴 수 있다. 라이딩 외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 야외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5 팔, 발 토시
무릎, 팔꿈치 같은 관절부위는 야외 활동 시 열을 발산하는 부위가 아니므로 보온에 취약하다. 보온성과 투습성이 좋은 토시를 착용해 동상을 예방한다.
6 장갑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는 손을 보호해줘야 하므로 찬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토퍼와 보온성이 뛰어난 폴라텍 소재가 적절히 섞인 제품이 좋다. 핸들바와 브레이크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손바닥과 손끝 부분에는 미끄럼 방지처리와 충격을 흡수해줄 쿠셔닝 패드, 장갑을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 터치가 되는 전도성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편하다.
7 발라클라바(balaclava)
등산 용어로서 흔히 안면모, 목출모 등으로 불리며 머리와 얼굴, 귀를 완전히 덮어씌우고 눈만 보이게 만들어진 방한용 모자다. 사람의 신체 가운데 60% 이상의 열이 머리와 목 부분에서 발산되기 때문에 추운 환경일수록 머리를 보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머리 보온을 위해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멀티두건(버프), 방한모, 발라클라바다. 얇고 가벼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발라클라바를 쓴 위에 헬멧을 덧써서 머리의 보온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소재로는 실크, 폴라텍, 울 등이 사용된다.
8 멀티두건
목부터 얼굴 전·후면을 모두 가려줘 넥워머 대용이나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글 이어령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이어령 기자
취재협조
폭스레이싱이엑스 02-929-2757 www.fox-racing.co.kr
아스티인터내셔널 051-634-2237 asti.co.kr
구앤키 02-865-7976 www.endura.co.kr
트렉바이시클코리아 02-3460-0017 www.trekbikes.com
엠핀스포츠 051-781-0821 www.empin.co.kr
㈜나눅스네트웍스 055-310-2920 www.nnxsports.com
호전리테일㈜ 1800-8118 www.ulvine.com
바이크존 042-534-0472 www.b-zone.co.kr
말로야 코리아 070-8885-4254 www.maloj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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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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