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도로 확충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하고 제도정비
대구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크게 늘어나고 관련된 시설 역시 많이 갖추어져 자전거 타기 여건이 크게 향상된다.
대구시는 범정부적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과 연계 환경, 에너지, 건강, 교통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인프라 구축,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자전거 제도정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는 먼저 금호강·낙동강 등 강변도로를 비롯해 달구벌대로 등 22개 노선에 걸쳐 총연장 265.6㎞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2012년까지 건설한다. 여기에 더해 동대구역이나 지하철 역세권 등에는 자전거의 도난 및 분실방지를 위한 200~500대 규모의 유인·무인으로 운영되는 타워형 기계식 주차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이나 쇼핑센터 등에는 자전거 주차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특히 노외·노상·부설 주차장에는 자전거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다중이용 시설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확대보급키로 했다.
이 밖에 지하철역이나 산업단지 등 접근성이 우수하고 관리가 용이한 곳을 대상으로 공공자전거 임대사업도 펼치고, 자전거 수리를 비롯 안전교육, 전시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전거 지원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자전거 타기 시범지역 운영, 자전거 캠퍼스 운영, 자전거 안전교육장 운영, 전국 규모의 자전거 경주대회 개최, 자전거 보급운동 전개 등의 사업을 펼친다.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법령 개정과 연계해 자전거 이용활성화 조례와 대구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등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를 운영하고 도시개발 계획 수립 시 자전거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자전거의 날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기본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이 현재의 4.3%에서 6%로, 자전거 보유율이 14.3%에서 20%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37.2㎞에서 265.6㎞로 각각 크게 향상돼 자전거 이용이 생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