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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세계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1

바이크조선 | 2014.09.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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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본다. 2014 세계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

박제원, 남자 스프린트 감격의 우승!

2014 세계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가 8월 8~12일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졌다. 호주와 러시아 팀이 특히 강세를 보였고, 우리나라도 박제원 선수가 남자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는 등 금1, 은1, 동2 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앞으로 성인 무대에서도 세계적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세계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
남녀 19개 종목에 30개국 220명 출전

대회는 세계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그간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미래의) 세계적 선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국내 선수들의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8월 8일~12일, 경기 광명의 광명스피돔에서는 2014 세계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가 열렸다. 30개국 220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남자 10종목, 여자 9종목의 경기가 5일간 치러졌다.

(왼쪽 사진) 한국은 물론 세계 자전거 문화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는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챔피언의 자리와 금빛 미래를 향한 어린 선수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세계적인 선수를 꿈꾸는 10대 선수들의 도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우리나라 나이로 18~19세에 불과하다. 1996년생과 1997년생인 선수들은 단거리(스프린트, 단체스프린트, 경륜, 1㎞-여자 500m-독주)와 중장거리(포인트 레이스, 스크래치, 단체추발, 3㎞-여자 2㎞-독주, 옴니엄, 매디슨) 경기에 출전한다. 참가 선수들이 앞으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프로의 무대에서 활약할 기대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2014 세계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참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하고, “대한사이클연맹은 자전거가 스포츠 종목뿐만 아니라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린 BMX 꿈나무들의 출전국 깃발 퍼레이드와 태권도 시범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미래의 스타를 가늠하는 어린 선수들의 도전이 막을 올렸다.

2014 주니어트랙선수권대회의 우승자들
어린 챔피언? 당당한 레인보우 저지!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이제 감히 놀릴 수 없는,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어린 선수들은 이제 향후 몇 년 후 그 유명세를 떨칠 수도 있는 예비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각 종목별 우승자인 레인보우 저지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여자 단체 스프린트 우승

“지금 너무 기쁘다.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 가족과 친구가 너무 보고 싶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코치님이 생각난다. 빨리 독일로 돌아가 이 승리의 기쁨을 가족,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 독일로 돌아가면 일주일 동안 푹 쉴 거다(웃음).” 도렌 하인즈, 엠마 힌즈(독일)

남자 단체추발 우승

“너무 신난다.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했다. 텔레비전에 중계되는 경기는 처음인데 여기서 우승을 할 줄이야. 사이클 선수가 된 지 10년이 되는 해에 이룬 승리라 더 의미가 깊다. 코치님, 가족, 친구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다.” 호주

여자 500m 독주 우승

“오직 이 메달만을 향해 노력했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달린 것 같다. 오늘을 위해 지난 훈련을 이겨왔고, 난 결국 해냈다. 앞으로도 다음을 위해 더 달릴 것이다.” 타티아나 키실레바(러시아)

남자 스크래치 우승

“강한 상대가 많았지만 괜찮은 경기였다. 내가 해야 할 일이었고, 나는 해냈다. 지금은 어머니가 보고 싶다. 내 어머니는 8번이나 세계 챔피언을 했던 분이다.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나의 경기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내일 있을 옴니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러시아 세르게이 로스도프시프도(러시아)

여자 포인트레이스 우승

“우승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뻔 했는데 참가를 도와준 콜롬비아 사이클연맹에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한다. 지금 너무 보고 싶다.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 중 힘이 남아 계획에 없던 추월에 도전했고 다행히 성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올림픽과 MTB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도전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카밀라 발부에나(콜롬비아)

남자 개인추발 우승

“지금 기분은 설명하기 어렵다. 몇 년 간 이 메달을 원했고 드디어 메달을 손에 넣었다. 기쁘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다. 가족과 코치님에게 너무 고맙고 동생이 스크래치 경기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것 역시 너무 기쁘다. 관람석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소리를 들었다. 포르투갈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보 엠마뉴엘 올리비에(포르투갈)

남자 경륜 우승

“전날 남자 단체 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내가 이러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항상 고생하고 도와준 코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땅을 밟았을 때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두 번이나 우승할 수 있었다. 한국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세르게이 고를로프(러시아)

여자 단체추발 우승

“너무 기쁘다. 지난 2년간 오늘을 위해 열심히 훈련해 왔다. 메달은 우리의 꿈이었고 오직 메달만을 위해 지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우리 팀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사실 아까 넘어졌는데, 우승이란 약 때문인지 넘어진 것마저 좋다(웃음). 낙차는 매번 겪는 일이지만 올해는 결승선을 지나고 넘어져서 다행이다. 레인보우 저지는 우리가 사이클을 시작했을 때부터 원했던 것이다. 이 옷이, 그리고 이 옷을 입는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호주

남자 스프린트 우승

“경륜에서 경기가 잘 안 풀려 속상했는데 그래도 스프린트를 통해 위안이 되었다. 오늘의 레인보우 저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어서 올림픽 메달을 따고 세계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박제원(한국)

남자 매디슨 우승

루크 머즈웨이, 리건 고프(뉴질랜드)

여자 경륜 우승

니키 데그렌델레(벨기에)

남자 1㎞ 독주 우승

이리 야노섹(체코)

남자 옴니엄 우승

캐스퍼 페더슨(덴마크)

여자 스크래치 우승

아멜리에 디더릭센(덴마크)

여자 옴니엄 우승

스튜어트 매시(호주)

남자 스프린트 우승

러시아

여자 스프린트 우승

코트니 필드(호주)

이동복 기자, 이어령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이동복 기자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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