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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디자인 TREK LEXA SL

바이크조선 | 2014.09.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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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EST_TREK

더 편안하게, 더 가볍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트렉의 여성용 로드바이크 렉사 SL. 프레임 컬러에서 시작해 여성 라이더의 신체구조를 배려한 지오메트리까지, 여성 전용이라는 이름이 붙은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전거 업계에 여풍이 거세다는 표현은 이제 흔한 말이 됐다. 강변 자전거도로에는 이제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여성 라이더를 볼 수 있다. 개중에는 남성 이상의 실력을 뽐내는 여성 라이더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그만큼 로드바이크를 즐기는 여성 라이더가 많아졌으며, 입문을 고려하는 여성 라이더는 더더욱 많을 것이다. 그간 다양한 여성 모델을 선보여온 트렉이 로드바이크 입문을 고려하는 여성을 위해 렉사 SL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트렉의 100시리즈 알파 알루미늄으로 무게를 줄였다<b>(왼쪽)</b> / 팬시한 색상이 인상적이다<b>(오른쪽)</b>

여성 전용 자전거에 대한 트렉의 대답, WSD

근래 들어 없어서 못 판다는 여성형 자전거. 많은 브랜드가 여성형 모델을 출시하고 있지만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했다기보다는 그저 사이즈를 작게 줄인, 단순 사이즈 변화를 꾀한 모델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트렉은 WSD를 통해 여성에게 적합한 자전거의 표준을 제시한다. WSD는 ‘Women’s Specific Design‘의 뜻으로 단순히 사이즈를 줄인 것이 아닌, 여성의 신체에 적합하도록 리디자인한 기술을 말한다. 같은 사이즈의 트렉 일반 로드바이크와 WSD 로드바이크를 비교하면 WSD를 통해 여성용 지오메트리가 재정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WSD는 프레임 외에도 안장, 핸들바, 크랭크 등 자전거 요소요소를 여성의 특징에 맞게 제작된 트렉의 검증마크라고 할 수 있다.

엔듀런스 타입으로 입문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로드바이크 렉사

오직 여성만을 위하여

렉사 SL의 특징은 완벽하게 여성을 위한 자전거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슬로핑 탑튜브는 물론 작은 손으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한 좁은 폭의 레버까지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트렉 자전거의 파츠를 담당하는 본트래거 부품들도 한몫 거든다. 36㎝(47사이즈 기준)로 폭이 좁은  여성형 핸들바 레이스 VR-S, 넓고 쿠션감이 뛰어난 안장 어피니티 1 WSD의 조합은 렉사를 더욱 여성스럽게 해준다.   

로드바이크의 기본기도 충실하다. 100시리즈로 명명된 트렉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카본 포크를 조합해 기본 이상의 달리기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여성을 감안한 50×34T의 콤팩트 크랭크는 업힐 부담을 줄여준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 02-3460-0017 www.trekbikes.com

캐주얼한 라이딩을 위해 랙 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이 뚫려있다
2 여성의 신체사이즈를 고려한 폭 36㎝의 좁은 핸들바
3 슬로핑 타입의 탑튜브는 승하차가 편하다


테스트라이더 시승기
“톡톡 튀는 컬러와 편안함이 인상적”
-강정성(동호인)

“개인적으로 로드바이크를 탈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얼마나 편하고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가이다. 프레임 소재를 떠나 포지션만으로 이야기한다면 렉사 SL은 그간 타왔던 자전거 중 가장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모델이다. 그동안 남성용으로 개발된 자전거를 타왔던 터라 여성용은 처음 타보았는데 몸에 꼭 맞는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줄 몰랐다. 색상도 시원해서 강변에서 타기에 적합한 자전거라는 생각이 든다.”

미캐닉 분석
“WSD 지오메트리가 편안한 로드 라이딩을 보장한다”
-오영원(영원사이클 미캐닉)

“과거 로드바이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고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행위를 금지한 때도 있었다. 그로인해 남성들의 신체사이즈에 맞춰 휠과 프레임 사이즈가 정립되었고 최근까지도 여성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여성은 그저 장바구니 자전거나 미니벨로가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런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몸에 꼭 맞는 유니폼과 여성의 곡선미는 오히려 로드바이크와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소비패턴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가족이나 친구의 권유에 의한 소극적인 구매 패턴이 적극적인 패턴으로 바뀐 것이다. 더불어서 여성 라이더를 보는 사회의 관점도 바뀌고 있다. 

여성라이더를 사로잡을 여성전용 모델을 각 업체에서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오늘은 트렉의 여성모델인 렉사를 만나보자.

트렉은 여성용 로드바이크 중 카본 라인업에는 실크, 알루미늄 라인업에는 렉사를 내세우고 있다. 두 모델은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컬러링이 특징인데 렉사는 이외에도 세심한 부분까지 여성 라이더를 배려하고 있다.

첫 번째로 트렉에서는 WSD 지오메트리라는 여성전용 지오메트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 지오메트리의 특징은 통상의 로드바이크와 비교해 탑튜브가 짧고 무게중심이 보다 앞쪽에 위치하며 핸들링이 날카롭지는 않으나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자칫 로드바이크의 입문을 두려워하는 여성이라 해도 트렉의 WSD 지오메트리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 구동계의 선택인데,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여성을 위해 구동계는 컴팩트 크랭크와 30T 카세트를 조합해 편안한 업힐에 대비하고 있다. 세 번째는 기타 파트를 꼽을 수 있는데, 리치가 매우 짧은 콤팩트형 핸들바를 장착하고 있으며, 안장 역시 여성전용 모델을 채용했고, 짧은 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카본 포크를 조합시켜 반응성과 승차감이 우수하고, 티아그라 구동계는 입문용으로 충실하다.

여성 입문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 트렉 렉사, 참 잘생겼다.”

글 이동복 기자 
사진 임성수 팀장 
시승 강정성(동호인)
미캐닉 분석 오영원(영원사이클 미캐닉)
제공 자전거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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