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를 즐겨야 하는 이유, 더 생겼다!
2013년 세계의 MTB 문화는 다양한 대회로 풍성한 한해를 보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대회는 엔듀로와 슈퍼D였다. 슈퍼D 경기는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열려 생소하지 않지만 엔듀로는 아직 국내대회가 없어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엔듀로 그리고 슈퍼D, 기존 레이스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경기 종목을 넘어 MTB의 새로운 장르로 떠오르는 전용 모델들의 특성도 궁금하다.
2013년 세계 MTB 마니아들의 초유의 관심을 받은 대회가 있었다. 바로 엔듀로(Enduro) 레이스다. 2013년 국제사이클연맹(UCI)에서 공식적인 대회로 인정하면서 사실상 XC와 다운힐이 전부였던 MTB 대회에 본격적인 올마운틴 경기가 등장한 것이다.
산악자전거의 제2전성기가 올 것인가?
국내 자전거 문화의 시작은 사실상 MTB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로드바이크를 타는 인구도 있었지만 고급(이라기보다는 정확히는 ‘스포츠 전용’) 자전거 시장이 생활 속에 파고들게 만든 것은 MTB였다. 동호인과 엘리트를 위한 MTB 대회인 학산배(현 삼천리자전거배 무주대회)가 1993년에 처음 열렸으니 벌써 20년을 넘는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MTB 인구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스포츠 자전거 시장을 이끌어왔다.
MTB의 역사는 197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마린 카운티에서 시작한다. 생활자전거로 임도 다운힐을 즐기던 젊은이들이 MTB의 개념을 처음 구축했고, 그들 중의 한 사람인 ‘개리 피셔(Gary Fisher, 1951~ )’가 고강도 프레임과 다단 변속기를 추가한 모델을 개발하고 ‘Mountain Bike' 사를 1979년에 설립하면서 MTB 시대가 본격화되었다(MTB라는 명칭도 그의 회사 이름에서 따왔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MTB는 전세계로 퍼졌고, 국내에서도 80년대 후반부터 MTB 붐이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우리나라의 MTB 역사도 그리 짧지만은 않다.
첫 MTB의 등장은 당연하게 하드테일이었지만 그 뒤로 다양한 장르로 발전했다. 또 알루미늄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캐논데일은 1983년 TIG 용접을 도입해 최초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 대량생산으로 인해 알루미늄 프레임 가격은 낮아졌고 다양한 장르의 프레임에 적용되면서 자전거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87년 미국의 폴 터너(Paul Turner)가 처음 개발한 이후 풀서스펜션의 인기는 하드테일 못지않았다. 보다 거친 험로를 질주할 수 있게 되었고 점프와 드롭 같은 과격한 라이딩도 가능해진 것이다. 덕분에 프리라이드, 다운힐, 더트 점프 등 다양한 대회가 열렸고 MTB를 위한 파크도 생겨났다.
MTB의 본산지인 미국이 풀서스펜션 위주로 성장할 때, 2000년대 초 국내 시장은 조금 달랐다. 대부분 하드테일이 중심이었다. 아직 산악라이딩이란 정의가 정립되지 않았던 터라 MTB는 여전히 생소했고, 그냥 튼튼하고 변속기능이 좋은 자전거라는 의미가 컸다. 그래서 MTB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기어는 몇 단이에요?” “브레이크 잘 들어요?” 같은 질문만 쏟아냈다. 소재의 특성, 디자인, 기능보다는 높은 기어단수와 브레이크 성능이 우선시되었다. 또 당시는 국내 자전거 시장에 거품이 많았다. 자전거 값이 너무 비싸 젊은이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고, 어르신들이 운동 삼아 강변길을 달리는 것이 전부여서 산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 못했다.
그러다 인터넷의 발달로 동호회가 활발해지면서 산악라이딩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했다. 가까운 근교산에 하나 둘 MTB 라이더가 보이기 시작했고, 서울 인근에서는 경기도 산본에 위치한 ‘수리산’이 MTB 입문 코스였으며, 춘천 강촌에서 열린 ‘강촌챌린지대회’는 MTB를 조금 타는 사람이라면 꼭 참가해야하는 대회로 여겨진 적도 있었다. 라이딩 스타일은 대부분 XC였고, 자전거도 하드테일이 대부분이었다.
올마운틴 전성기
국내에서 풀서스펜션의 인기가 잠깐 오른 적이 있었다. 대략 2004~2008년 사이였던 것 같다. 이때를 MTB의 호황기라고 불러도 되겠다. 한때 인라인스케이트의 인기가 높았지만 2004년에 들면서 인라인 인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그 많던 인라인 동호인들은 대부분 MTB로 넘어왔다. 그러면서 MTB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덩달아 중고시장도 활발해졌다.
XC가 위주였던 분위기에서 풀서스펜션을 타는 이들이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외국 자전거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젊은 세대의 영향이 컸다. 그리고 흔히 산악라이딩을 한 번 경험하고 매력에 빠진 동호인들은 처음에는 임도에서 시작했다가 점점 바위가 가득한 험준한 산악코스로 난이도를 높이면서 충격 흡수력이 좋은 풀서스펜션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더 어렵고 다이내믹한 코스를 원하는 동호인들은 올마운틴으로 넘어가기 시작했고, 남한산성 일대를 중심으로는 다운힐 라이더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신흥 세력, 로드바이크
2008년부터 젊은 층의 자전거 유입이 본격화되었다. 미니벨로의 등장이 이들을 부추겼다. 미니벨로는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성 라이더들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사람의 욕망은 속도로 이어졌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미니스프린터가 각광받으면서 스피디를 즐기는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로드바이크로 갈아탔다.
케이블TV의 보급과 인터넷 방송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유명 투어 경기를 보는 동호인이 늘어나면서 로드바이크를 타는 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또 다양한 로드바이크 대회가 생기면서 지금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MTB 쪽은 달랐다. 젊은이들이 대거 로드바이크로 넘어가면서 MTB 쪽에는 젊은 동호인의 수가 줄었다. 자연스럽게 풀서스펜션의 인기도 떨어졌고, 경량을 중시하는 분위기도 상대적으로 무게가 나가는 풀서스펜션의 인기를 떨어뜨렸다.
새로운 매혹, 빅 휠의 등장
2000년대 중반에 한참 빛을 발했던 MTB는 2010년을 넘으면서 더 이상 시장 규모가 늘지 않는다. 또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등장은 고급자전거의 성장 둔화에도 한 요인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MTB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타계할 아이템이 등장했으니 바로 빅 휠이다. 29인치와 27.5인치 휠의 등장은 MTB 시장을 다시 기대하게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MTB를 부흥시키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었다. MTB 대회에 슈퍼D 종목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삼천리배 무주대회와 자이언트코리아가 주최한 용평대회에 슈퍼D 코스가 포함되면서 풀서스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국내 1호 트레일 빌더(Trail builder)인 한국산악자전거연맹 손창환 이사의 노력으로 전북 고창에 4계절 산악자전거 파크가 생기면서 풀서스펜션 시장에도 숨통이 틔었다. 또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트레일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들만의 코스를 만들어 즐기고 있다.
엔듀로 레이스와 슈퍼D
“난 다운힐과 달라”
엔듀로와 슈퍼D 그리고 다운힐은 모두 셔틀이나 리프트를 이용해 산 정상에서 출발하는 경기다. 그러나 다운힐은 단지 빠르게 내려가는 데 중점을 두지만, 엔듀로와 슈퍼D는 내려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엔듀로와 슈퍼D는 다운힐 레이스를 기반으로 한 종목이다. 코스의 80% 이상이 다운힐로 구성되며, 다운힐 레이스를 경험한 이들에게 유리한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다운힐 레이스는 험하고 어려운 구간을 빠르게 통과해 내려가지만 엔듀로와 슈퍼D는 중간에 업힐이 나타난다.
엔듀로 레이스(Enduro Race)
UCI의 공식 경기로 인정되면서 앞으로 엔듀로 레이스가 4크로스를 대체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엔듀로는 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만큼 세계에는 많은 엔듀로 유저가 있고 엄청나게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엔듀로가 생소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한 슈퍼 엔듀로 대회와 미국 콜로라도 프리라이드 페스티벌, 캐나다의 크랭크웍스 휘슬러 대회 등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개념
엔듀로 레이스는 새로운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다운힐을 기반으로 치러지지만 다운힐과 달리 160~180㎜ 트래블의 올마운틴 바이크에 적합한 경기다. 다운힐처럼 상체 보호대 등 별도의 장비 없이 일상에서 즐기던 장비로 산악라이딩을 즐기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대회 동안에는 기다리는 지루함 없이 일반 라이딩처럼 계속 자전거를 타고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리프트나 셔틀의 도움을 최소화해 한 점이 특징이다.
코스와 규정
경기 코스는 다운힐을 중심으로 10%의 언덕으로 이뤄진다. 코스는 계측을 하는 여러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는데, 이 스테이지는 하루에서 최대 3일간 이동하면서 통과하도록 되어 있다. 모든 스테이지를 합산해 가장 빠른 시간에 완주한 라이더가 우승하는 경기다.
경기 종목은 연령과 장비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어 실력과 장비에 맞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경기는 프로경기와 일반경기로 나뉘며, 하드테일 레이싱도 포함한다. 각 카테고리마다 정해진 룰이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 해발 1000~1500m 내에서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해 40분의 주행시간 안에 코스를 완주해야한다. 코스는 2~3개의 다른 코스에서 5~7개의 스테이지를 포함한다.
경기방법
엔듀로 경기는 하나의 스테이지를 마치면 다음 스테이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출전하는 선수는 개개인마다 출발 시간이 다른데 스테이지에서 스테이지로 이동할 때의 시간은 기록에 포함되지 않지만 스테이지 출발 시간 전까지 출발선에 도착하지 못하면 60초 씩 페널티를 받게 된다. 즉 아무리 전 스테이지에서 엄청난 실력으로 시간을 단축해도 스테이지 이동시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순위권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장비
엔듀로에 참가할 수 있는 장비는 코스에 맞는 풀서스펜션 MTB라면 큰 제재가 없다. 다운힐 바이크로 참가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코스 중간에 업힐 구간이 포함되기 때문에 트래블이 길고 무거운 다운힐 바이크는 불리하다. 업힐은 최대 20%에 달하는 경사 구간도 있기 때문이다. 또 스테이지에서 스테이지까지의 이동구간은 순수 라이더의 힘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업힐 성능을 갖춘 올마운틴 자전거가 가장 적합하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얼굴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풀페이스 헬멧과 무릎보호대, 장갑 착용이 필수이며, 상체가드를 포함한 신체 보호대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스테이지에서 스테이지를 이동할 때는 풀페이스 헬멧이 아닌 일반 헬멧을 착용해도 무방하다.
검차에서는 포크, 림, 프레임 등에 5개의 스티커를 붙이는데, 경기 중 교체 유무를 판단한다. 경기 중에는 검차를 받을 때 사용했던 부품 외 타 부품으로 교체가 불가능하고 부품 파손 시에도 자가 수리 외에는 교체할 수 없다. 스티커를 일부러 떼거나 분실 시에는 대회규정에 따라 실격처리 되며 그 책임은 모두 라이더에게 돌아간다.
엔듀로 레이스는 다운힐보다 난이도가 낮고 페달링을 필요로 하는 구간이 많아 올마운틴 자전거가 알맞다. 그럼 140㎜ 트래블의 트레일 바이크는 어떨까? 다운힐보다는 업힐 쪽에 더 유리한 트레일 바이크는 올마운틴으로 갈 수 있는 다운힐 코스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즉 엔듀로 레이스는 다운힐을 중심으로 한 올마운틴 레이스다.
슈퍼D(Super D)
슈퍼D는 슈퍼 다운힐(Super Downhill)의 약자로, 다운힐과 크로스컨트리가 합쳐진 형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삼천리 무주대회와 용평 자이언트배에서 첫선을 보였다. 국내 대회를 비춰보면 다운힐 코스를 기반으로 하며, 코스에는 100~500m의 오르막 구간을 포함한다. 전체적인 비율로 따져보면 7:3이다. 코스 길이는 10㎞ 내외다. 오르막 코스는 전체 코스의 초중반에 형성된다. 내리막 구간은 전형적인 다운힐 코스와 거의 동일하다. 경기 시작은 코스 전체의 고도 중 중간 이상에서 실시하며, 리프트 등의 이동수단을 이용해 정상까지 이동할 수 있다. 출발은 전체 또는 5~10명씩 단체로 이뤄진다.
장비
슈퍼D에 참가할 수 있는 자전거는 XC를 제외한 모든 자전거다. 국내 규정에 따르면 자전거는 휠 트래블이 최소 100㎜ 이상의 풀서스펜션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기존 다운힐 코스와 동일 한 것을 생각하면 최소 140㎜ 이상으로 생각해야한다. 타이어는 2.1인치 이상의 두께와 머드 트레드를 가진 제품으로 제한하고 있다. 풀페이스 헬멧를 권장하며 팔다리 보호대와 긴 장갑은 필수다.
엔듀로 월드시리즈
세계에는 다양한 엔듀로 레이스가 열리고 있다. 그중 지난 2013년 처음 열린 엔듀로 월드시리즈가 UCI의 공식 대회로 인정받으면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총 7차전이 열리며 이탈리아, 칠레, 캐나다,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대결을 펼친다. 각 대회마다 일정과 스페셜 스테이지 수가 다르며 점점 그 인기를 얻어 많은 다운힐, 프리라이딩 선수가 엔듀로로 넘어오고 있다. 특히 산타크루즈 다운힐 팀의 세드릭 그라시아, 그랙 미나, 캐논데일의 제롬 클레멘츠, 라피에르의 자레드 그레이브 선수가 2013년 엔듀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www.enduroworldseries.com
“엔듀로는 자전거를 즐기는 문화의 연장선”
곽성진(피오스 바이시클 워크숍)
최근 산악자전거 대회에 추가되고 있는 엔듀로와 슈퍼D는 국내에서 생소한 경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악자전거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다운힐, 4크로스 정도가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대회는 크로스컨트리 위주이고, 다운힐은 대회 규모에 따라 부수적으로 열리는 정도다. 4크로스는 상대적으로 적다.
초기 산악자전거는 크로스컨트리가 우세했다. XC는 일정한 코스를 순환하거나 달리면서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우승하는 단체출발 경기다. 다운힐은 일정한 구간을 활강하면서 선수들 각각의 주행 기록을 계측해 우열을 나누는 개인경기다. 하지만 XC와 다운힐은 경쟁적인 레이스의 성격이 강하다. 즉 특별한 자전거와 특별한 트레이닝을 필요로 하고, 재미보다는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인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야 한다. 그러나 실정은 어떤가?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클럽 성격으로 대회보다는 친목을 다지면서 산악 코스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올마운틴 바이크를 타고 하루 종일 산을 누비는 라이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XC 자전거가 투어 바이크처럼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고의 XC 자전거가 최고의 산악자전거라는 등식은 경량 산악자전거, 고가의 최신 부품의 자전거라는 인식으로 새겨져 있어 아직도 많은 라이더가 고가의 부품을 단 경량 XC 자전거를 선호한다.
엔듀로 레이스는 XC와는 차이가 많은 경기다. 최고, 최경량보다는 내구성 좋은 일반적인 등급의 부품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고, 풀서스펜션이 대부분이다.
엔듀로와 슈퍼D는 최근 등장한 장르라기보다는 그동안 산악 동호인들의 다양한 시도와 자전거를 타는 접근방식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스타일의 경주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XC가 산과 들을 넘는 자전거라고 한다면, 트레일(바이크)은 불모지였던 산에 트레일(자전거길)을 만들어 장거리 산악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다. 트레일은 지형에 따라 달라지고 라이더 성향에 따라 모험적인 요소가 가미된 코스들이 등장하면서 지금의 산악자전거가 나오게 된다.
수천㎞의 산악 코스를 가진 선진국들은 아직 시작 단계인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만들었다. 산은 많으나 제대로 된 코스가 많지 않은 것이 엔듀로와 슈퍼D가 우리에게 생소한 이유다.
산악자전거에 맛을 들이면 종국적으로는 다운힐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다운힐은 경기 종목이라기보다는 내리막을 타는 즐거움을 말한다. 자전거 문화라는 것이 자전거를 즐기고 누리는 모든 행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글 임성수 팀장
사진 임성수 팀장. 엔듀로월드시리즈(www.enduroworldseries.com)
자료 협조 HK코퍼레이션 031-460-3690 www.hksram.com
㈜오디바이크 02-2045-7100 www.odbike.co.kr
자이언트코리아 02-463-7171 www.giant-korea.com
㈜스캇노스아시아 1544-3603 www.scott-korea.com
트렉바이시클코리아 02-3460-0001 www.trekbikes.com
제공 자전거 생활
출처 바이크조선
발행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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